[가을호-돋보기] Q. 난민 어린이 및 청소년의 교육 상황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가을호-돋보기] Q. 난민 어린이 및 청소년의 교육 상황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르완다 키지바(Kiziba) 난민촌의 아마호로(Amahoro) 고등학교 6학년 학생들인 (왼쪽부터) 자닌카 (Zaninka), 프랭크 (Frank), 투이시메 (Tuyishime), 디우 메르시 (Dieu Merci).
난민촌에서 태어난 투이시메와 지난카, 키칼리에서 태어난 디우 메르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난 프랭크.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네 명은 모두 콩고민주공화국(DRC) 출신으로 르완다에 거주하는 난민입니다. 르완다 난민들은 국가 교육 시스템에 포함되어 있지만, 양질의 교육을 받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난민촌이나 인근 지역의 학교들은 교실이 부족해 과밀 상태이고, 화장실, 실험실 도서관 같은 기본 시설 또한 부족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난민들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용품이나 교복을 구매하고 급식비를 납부할 경제적 능력이 부족합니다.
1996년에 설립된 키지바 난민촌은 르완다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촌으로, 현재 15,793명의 난민과 난민 신청자가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키지바 난민촌에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가 있으며, 2023년 11월 기준 2,856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에, 1,136명이 중등학교에, 418명이 고등학교에 재학중입니다.
자닌카: “제 꿈은 경찰관이 되는 거예요.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찰이 되어 도움을 주고 싶어요.”
프랭크: “공부하는 사람이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학교에 가고 싶어요. 저는 좋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
투이시메: “저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좋은 조력자가 되고 싶어요. 저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가난과 싸워 이기고 싶어요.”
디우 메르시: “제가 어릴 적 상상했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대학교에 가고 싶어요.”
엔카콜레(Enhakole)는 2010년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과 함께 르완다를 떠나 우간다에 왔습니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엔카콜레는 유엔난민기구와 비영리 단체인 에듀케이트 어 차일드(Educate a Child)의 지원을 받아 초등학교 교육을 마쳤습니다. 엔카콜레는 중등학교에 진학해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공간과 자원이 생겼으니 언젠가 제가 유명한 예술가가 될지도 모르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나이호스(Nyehoth)가 환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Education cannot Wait의 지원 덕분에 유엔난민기구와 초등 교육 파트너인 LWF는 케냐 Ifo2난민촌에 학교를 개보수하고 화장실을 건설하여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51,000명이 넘는 난민 학생들이 다답(Dadaab) 난민촌과 Ifo2 난민촌에 있는 학교에 재학중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초등 및 중등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금 보조금, 교사 역량 강화, 안전한 학습 공간 확충, 주요 교육 파트너와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교육 장벽을 해소하고, 전 세계 난민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고등 교육 지원 프로그램 ‘파란 학사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에 함께 해주시면 난민의 대학 교육 또는 기술 교육을 지원해 주실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난민 학생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졸업 후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지역 사회와 국가 재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유엔난민기구는 현재 7%에 불과한 전 세계 난민 대학 진학율을 2030년까지 1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