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호-WithYou, 함께하는 사람들] 유엔난민기구가 코이카와 함께한 10년
[겨울호-WithYou, 함께하는 사람들] 유엔난민기구가 코이카와 함께한 10년
한국국제협력단 (이하 “코이카”)과 유엔난민기구의 파트너십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코이카의 지원으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베네수엘라 상황으로 인해 콜롬비아로 떠나야만 했던 난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우간다∙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의 난민 여학생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케냐 카쿠마 난민촌의 난민들은 직접 조리용 스토브를 제작하고 판매해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꾸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분쟁으로 인해 탄자니아로 피난을 떠났던 부룬디 난민들은 안전하고 존엄하게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미얀마 카친주의 국내 실향민은 폐허가 된 보금자리를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탄자니아로 피난을 떠나야 했던 부룬디의 에멜린은 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고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이 모든 변화들이 코이카와 유엔난민기구의 협력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개발 기구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코이카는 특히 인도적지원-개발-평화(HDP) 넥서스 접근법을 통해 분쟁으로 취약해진 국가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는 한편, 다자협력전문가 프로그램(KOICA Multilateral Cooperation Program, KMCO)을 통해 장애 통합, 에너지·환경, 파트너십·데이터 분석 등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 경로를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지금, 지난 10년간 강제 실향민과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해 주신 코이카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10년을 통해 새로이 만들어질 포용과 상생의 변화들을 기대해 봅니다.
탄자니아로 피난을 떠났던 에멜린은 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고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만든 스토브를 사용하는 난민 가정들을 보며 제가 지역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낍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친환경 스토브 장인 아리엘은 케냐 카쿠마 난민촌에서 조리용 스토브를 직접 제작하여 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케냐 카쿠마 난민촌에서는 코이카와 같은 공여 기관의 도움으로 난민과 지역사회 생계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난민 어린이와 에콰도르 어린이가 보다 나은 미래를 염원하며 에콰도르 남서쪽에 위치한 페루 접경지대 와끼야스에서 열린 유엔난민기구 주관 미술 워크숍에서 손을 맞대었습니다. 2021년부터 코이카의 지원으로 수많은 난민과 지역사회가 통합과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카친주에 건설된 임시 거처에서 한 아이와 엄마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코이카의 지원을 통해 2023년부터 미얀마 카친주에서 국내 실향민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