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호-유엔난민기구 소식] 2024년 가을호
[가을호-유엔난민기구 소식] 2024년 가을호
제 33회 하계 올림픽이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처음 난민팀을 구성한 이래 가장 큰 규모였던 이번 올림픽에서 난민팀 선수들은 결승전 출전, 개인 최고 기록 경신, 첫 메달 획득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록을 세웠습니다.
난민팀에게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복싱에 출전한 신디 응감바(Cindy Ngamba) 선수의 메달 획득 소식이었습니다. 신디 응감바는 여자 75kg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난민팀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파리 올림픽의 뜨거웠던 열기는 패럴림픽으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8명의 선수들과 2명의 가이드 러너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패럴림픽 난민팀 선수들은 약 1,800만 명의 장애인을 포함한 전 세계 1억 2000만 명의 강제 실향민을 대표하여 육상, 역도, 탁구, 태권도, 철인 3종, 펜싱 등 6개 종목에서 활약했습니다. 자키아 쿠다다니(Zakia Khudadadi)선수가 태권도 K44 여자 47㎏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패럴림픽 난민 대표팀 사상 첫 메달을 안긴데 이어, 기욤 주니어 아탕가나(Guillaume Junior Atangana) 선수가 남자 육상 400m 경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패럴림픽 난민 대표팀에 역사적인 두번째 메달을 안겼습니다.
스포츠의 힘으로 난민과 강제 실향민들의 삶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지난 7월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유엔난민기구를 대표해 올림픽 월계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올림픽 월계관상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스포츠를 통해 교육, 문화, 개발, 평화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개인에게 주는 특별한 상으로 매회 하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수여됩니다. 이번 수상으로 그란디 최고대표는 올림픽 월계관의 세번째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다양한 지역, 국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2014년부터 여러 스포츠 기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난민의 스포츠 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고, 스포츠를 통해 난민과 실향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난민촌에 스포츠 프로그램을도입하고운동장과 경기장을 건설하고 장비를 기부하는 한편, 난민 청소년들이 다니는 학교에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차드, 콜롬비아, 요르단, 케냐, 레바논, 리비아, 멕시코,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신임 대표에 김새려 대표가 임명됐습니다. 김새려 대표는 전 유니세프 중국 사무소 정부 협력 부문 선임 자문관, 유엔인구기금 중국 사무소 지역 파트너십 자문관, 유니세프 뉴욕 본부 정부협력국 정부 협력 담당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새려 대표는 지난 8월 외교부에 신임장을 전달하고,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8월 21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지난 3년간 공동으로 이행한 <에콰도르 난민 및 지역사회 대상 보호 및 통합 지원 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가 주에콰도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열렸습니다. 심재현 주에콰도르 대한민국 대사, 강황욱 코이카 에콰도르 사무소장, 에콰도르 외교부에서 참석해 사업의 성과와 함께 지원을 받은 난민의 이야기를 청취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에콰도르의 수천 명의 난민, 이주민, 그리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필수 보호 뿐만 아니라 보건 시설 및 청소년 센터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인도적지원-개발-평화 연계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