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호-WithYou, 함께하는 사람들] 1,870만 장애 난민을 위한 유엔난민기구의 노력
[가을호-WithYou, 함께하는 사람들] 1,870만 장애 난민을 위한 유엔난민기구의 노력
유엔난민기구가 보호하는 전 세계 강제 실향민의 1,870만 명은 장애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3년 기준)
장애와 강제 실향이라는 두 배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난민을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다양한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코이카 다자협력전문가(KMCO) 프로그램을 통해 유엔난민기구에서 일하게 된 김광희 장애 통합 전문가는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Cox’s Bazar) 난민촌에서 장애를 가진 난민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서, 특히 로힝야 난민 중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은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여정입니다. 장애를 가진 강제실향민들이 위기 상황에서 종종 소외되곤 하는데,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포용적인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장애 포용을 인도적 지원의 주류로 자리잡게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 덕분에 장애 포용을 위한 활동이 확대되길 희망합니다.”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장애 난민 지원 활동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 덕분에 더 큰 동력을 얻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로힝야 난민들의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대응 계획(Joint Response Plan)에 미화 300만 달러를 기여했습니다. 이 지원으로 유엔난민기구는 콕스 바자르와 바산 차르(Bhasan Char)에서 장애를 가진 난민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지역사회 중심의 보호 활동, 그리고 더욱 강화된 인도적 지원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애 난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은 기회와 참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및 패럴림픽 난민팀은 유엔난민기구의 파트너십 노력의 성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올림픽 난민 재단(ORF)과 함께 올림픽 및 패럴림픽 난민팀을 결성,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사상 최초로 장애 난민 선수 2명이 출전한 이래, 2024 파리 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8명의 난민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자키아 쿠다다디(Zakia Khudadadi) 선수가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난민 선수단 최초로 패럴림픽 메달을 수상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장애를 가진 난민의 의지와 회복력을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이들이 소외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 필요한 것 찾기
먼저,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장애를 가진 난민들이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꼼꼼히 조사합니다.
2. 데이터 모으기
어떤 지원이 효과적일까요? 유엔난민기구는 장애 난민에 대한 장애별 분류 데이터를 모으고 검증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교육과 훈련
장애 포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 기관, 그리고 장애를 가진 난민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합니다.
4. 인식 높이기
장애를 가진 난민들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다양한 워크숍과 행사도 진행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5. 파트너십 강화
전문 단체들과 유엔 기구, NGO, 정부 기관 등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하며 장애를 가진 난민들을 위한 환경을 더 포용적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