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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배움터: Q&A (2023년 겨울호)

스토리

유엔난민기구 배움터: Q&A (2023년 겨울호)

25 2월 2024
Budapest supply team pictured at the UNHCR warehouse in Ullo, Hungary.

2023 겨울호 모바일 소식지 게재글, 2023년 12월 14일 발행

Q. 유엔난민기구가 친환경적인 공급망을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

유엔난민기구는 2025년까지 구호 물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보호와 지원 제공 방식을 바꾸고 있어요.

① 긴급구호 물품 재설계

지금까지 담요, 수면 매트, 물통, 양동이, 태양광 램프, 주방용품 등 6개 물품에 변화가 생겼어요. 가장 큰 변화는 버진 플라스틱(재활용된 물질 없이, 원유나 천연가스를 사용하여 직접 생산되는 좀 더 탄소 집약적인 플라스틱)을 재활용 소재로 대체한 것인데요, 새로 만든 보온 담요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러한 변화 덕분에, 탄소 배출량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어요.

② 지속 가능한 포장재 사용

포장재의 양을 줄이고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을 생분해성 소재 대체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주방용품을 비닐 대신 갈색 종이로 포장하고, 박스 로고 인쇄에 사용하던 파란색 잉크도 갈색과 검은색으로 교체해서 탄소 배출량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해요.

③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

유엔난민기구는 국제 운송으로 인한 탄소 배출을 제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미 물품의 50~60%를 현지 업체로부터 구매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더 나아가 구매 제품이 지역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도록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어요. 재활용 소재 및 재생 에너지원 사용이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고요.

④ 폐기물 절감

구호 물품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급업체, 유엔난민기구, 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데요, 이미 많은 난민이 물품을 재활용하거나, 수리 혹은 용도를 변경해 사용하고 있고, 유엔난민기구는 물품의 내구성을 높이고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물품의 수명을 늘리고 있어요. 각 물품에는 재질과 재활용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큐알코드가 라벨로 부착될 예정이고요.

⑤ 공동 대응

유엔난민기구의 공급망은 훨씬 더 큰 인도주의적 지원 시스템의 일부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해요. 유엔난민기구는 최선의 접근 방식에 대해 합의하고 업계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다른 유엔 기구 및 비정부 기구와 협력하고 있어요.

Budapest supply team pictured at the UNHCR warehouse in Ullo, Hungary.

유엔난민기구 헝가리 물류 창고에서 공급 담당 직원 


Q.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의 ‘3부작’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

– 스웨덴 한림원 –

 지난 10월 발표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극작가이자 소설가 욘 포세(Jon Fosse)가 선정되었는데요, 스웨덴 한림원은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어요. 수상 이후 그의 대표작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3개의 연작 소설로 이뤄진 ‘3부작(잠 못 드는 사람들/올라브의 꿈/해질 무렵)’은 배를 타고 고향을 떠나 새로운 도시에서 지낼 곳을 찾아 떠도는, 어쩌면 우리 시대 난민의 모습과 닮아있는,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어린 연인 아슬레와 알리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욘 포세는 3개의 연결된 이야기를 따라가며, 가난하고 비루한 이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쓸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지는 것들을 아름답고도 서글픈 문장으로 담아내는데요, 한 편의 긴 시처럼, 음악처럼 이어지는 이 작품을 통해 욘 포세가 던지는 굵직한 질문들에 대해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Q.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닐 게이먼이 발표한 난민을 위한 시집!

지난 10월, 영국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인 닐 게이먼(Neil Gaiman)이 ‘따뜻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What You Need to Be Warm)’이라는 난민을 위한 시집을 출간했어요. 희망과 기억, 환대를 주제로 한 시 모음과 일러스트레이터 13인의 삽화를 담은 이 시집이 만들어진 배경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닐 게이먼은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따뜻함을 생각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했고, 팔로워들에게 받은 답변은 시로 탄생했어요. 다음 해, 그의 작품은 3미터 길이의 거대한 연대 스카프로 만들어졌고, DrawForRefugees 캠페인을 통해 기증받은 삽화들과 함께 영상으로 제작되기도 했어요. 닐 게이먼과 함께 우리도 이번 겨울, 전 세계 난민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Jordan. Samira, Itidal, Kholoud and Samaher, Syrian refugees living in Azraq camp in Jordan, are part of the SEP Jordan artisan collective

시리아 난민 여성들과 함께 만든 연대 스카프 

United Kingdom. Submission for the Neil Gaiman #DrawForRefugees initiative

#DrawForRefugees 캠페인 삽화 이미지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