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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포럼 특집 스토리 ②: 엘리스 치즈케이크 컴패니의 비밀 레시피

스토리

난민 포럼 특집 스토리 ②: 엘리스 치즈케이크 컴패니의 비밀 레시피

25 2월 2024
United States. Cheesecake business offers refugees hope away from home in Chicago

2023 겨울호 모바일 소식지 게재글, 2023년 12월 14일 발행

? 난민과 함께해 온 달콤한 여정, 엘리스 치즈케이크 컴패니의 비밀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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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치즈케이크 컴패니에서 판매되는 디저트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엘리스 치즈케이크 컴패니(Eli’s Cheesecake Company)의 설립자인 엘리 슐먼(Eli Schulman)은 맛있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타인을 내 몸같이 대하라’는 시대 불변의 신념에 따라 사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회사의 기풍이 되었고, 지난 40년 동안, 이 도시에 정착한 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했습니다. 난민 재정착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이 회사 직원의 30%가 난민입니다. 사실 엘리 자신도 체코 출신 난민의 아들이었습니다. “조부모님은 20세기 초 미국으로 건너왔어요. 회사의 관리자 중 많은 수가 난민 출신인데, 우린 함께 성장해 왔어요. 재능있고 헌신적인 난민 직원들이 그동안 회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쳐왔는지 목도해 왔어요.” 회장이자 최고 경영자인 마크 슐먼(Marc Schulman)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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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자 최고 경영자인 마크 슐먼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엘리아스 카송고(Elias Kasongo)도 이러한 난민 직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1990년대 초 고국을 떠나 잠비아 난민촌에서 4년간 지내다가 미국 시카고로 재정착했고, 재정착 담당자를 통해 엘리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접시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크러스트 제조, 위생 관리, 재료 준비, 프론트 오피스 담당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구매 부서 부담당자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재료 구매를 감독하고 있습니다. 엘리아스와 난민 동료들에게 회사는 일터 이상의 의미이며, 두 번째 가족과도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와서 친척도 친구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회사는 제게 집과 같았습니다.” 일부 직원은 수십 년째 일하고 있는데 이러한 직원들의 충성심은 회사의 접근 방식이 옳았음을 증명합니다. 슐먼 가족이 가업을 계승한 것처럼, 난민 직원들도 다음 세대에 자신의 경험을 전승합니다. 엘리아스의 아들 존(John)은 올여름 이곳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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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 직원 엘리아스와 그의 아들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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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엘리아스

“난민들에게 월급만이 아니라, 소속감, 삶의 목적, 희망을 선물하는 회사예요.” 이 회사와 수십 년간 협력해 온 난민 재정착 기관 담당자가 말합니다. 마크 슐먼은 아버지의 원칙을 지키고 난민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다른 사람들도 따라야 하는, 성공 비결이라고 믿습니다. “정말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다른 기업에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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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 직원 제인(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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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출신 난민 부부 직원, 바쉬킴(Bashkim)과 블로라(Vl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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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부서 현장 관리자로 일하는 블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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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로서 업무를 감독하고 있는 바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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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