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호-유엔난민기구는 지금] 기후 재난 지역 긴급구호
[가을호-유엔난민기구는 지금] 기후 재난 지역 긴급구호
더 빈번해진 자연재해와 극심해진 기후 변화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방글라데시까지, 모잠비크에서 동아프리카까지 이미 취약한 이들을 더 깊은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러한 기후 재난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며, 그들이 안전하게 피난처를 찾고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상황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30년 동안 대부분의 주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습니다.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식량과 물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됐고, 40년 넘게 분쟁이 계속되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기반을 제대로 마련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 북부, 북동부, 서부 지역을 강타한 홍수가 683명의 목숨을 앗아간데 이어 두 달 만인 7월, 아프가니스탄 중부 및 동부 지역에 폭풍우와 홍수가 발생하였습니다.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340명 이상이 다쳤으며 도로, 교량, 주택 및 공공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지원활동
유엔난민기구는 홍수 피해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 텐트, 담요, 물통, 가스통, 주방 세트와 양동이, 의류 등 구호 물품을 제공했습니다.
상황
8월 말 나이지리아 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로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185명이 사망하고 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강제 실향민입니다. 나이지리아의 우기는 북부는 9월, 남부는 11월까지 계속되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원활동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들은 폭우와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에 방수포 등 긴급 구호 물품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상황
방글라데시는 자연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콕스 바자르(Cox’s Bazar)는 아시아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콕스 바자르 난민촌에 거주하는 95만 명의 로힝야 난민은 2017년부터 770여 건의 산사태와 홍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로힝야 난민은 사이클론, 홍수, 산사태 등 기상 관련 위험에 늘 노출돼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산사태로 8,000명의 로힝야 난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장마철 집중호우의 여파로 발생한 이 산사태로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의 로힝야 난민이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약 1,200개의 난민 대피소가 파손되었고 약 2,000명의 난민이 거처를 잃었습니다.
지원활동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들은 생존자와 부상자들을 지원하며 손상된 숙소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난민들에게는 대피소 외에도 식량과 생활용품, 의료 및 심리사회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상황
기후 변화로 인해 동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의 뿔과 같은 지역은 점점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되고 있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폭우와 홍수가 동아프리카 전역을 휩쓸어 난민을 포함한 수천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케냐에서는 수위상승으로 인해 다답 (Dadaab) 난민촌에 거주하는 2만 명의 사람들이 이재민이 되었으며, 부룬디에서는 전체 난민 인구 절반에 가까운 약 32,000명의 난민이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46,000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이 홍수로 인해 강제 실향했고, 탄자니아에서는 난민 2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원활동
유엔난민기구는 현지 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여 긴급구호를 서두르고 난민과 인근 피해 지역 사회 대상 보호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난민들에게 방수포, 모기장, 존엄성 키트, 비누, 물통 등의 구호품을 제공하고 홍수가 잦아들 때까지 안전한 곳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부룬디에서는 대피소 키트와 현금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소말리아에서는 국내 실향민에게 긴급 구호 지원과 생필품을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