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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2년

스토리

우크라이나 전쟁 2년

22 3월 2024
Ukraine. High Commissioner visits war-affected families in Kryvyi Rih
끝나지 않은 전쟁
2년이 넘게 계속된 전쟁, 그리고 얼마 전까지 이어진 혹독한 겨울.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40%가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약 370만 명은 우크라이나에서 실향민으로, 약 650만 명은 다른 국가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난민과 실향민 대부분이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길 희망하지만, 계속된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그 비율은 줄고 있습니다.
반면 전쟁이 길어지면서 가족 방문, 주거 확인 등을 이유로 출신지를 단기 방문하는 비율은 늘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2년
©UNHCR
©UNHCR

>> 설문조사 결과 더보기(영문) 

유엔난민기구 활동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30년간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유엔난민기구를 필요로 할 때까지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 곁에 있을 것입니다.”
-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  

유엔난민기구는 기관 간 정기 구호 물품 수송에 참여해 최전방 지역사회에 긴급 거처 자재, 보온 담요, 보호 서비스 등 인 도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긴급 대응을 지속하면 서 파괴된 주거 시설과 학교와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을 수리 혹 은 개조, 복원하는 등 복구와 재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개설한 ‘우크라이나가 집입니다 (Ukraine is Home)’ 플랫폼을 통해 난민과 국내 실향민을 위 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출신지로 귀환하기로 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2023년 260만 명 이상(2022년 430만 명 이상)을 보호하고 지원했습니다.

©UNHCR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본 크리비 리(Kryvyi Rih) 지역의 주민들 ©UNHCR/Elisabeth Arnsdorf Haslund

 

겨울용품을 지원받는 우크라이나 주민들 ©UNHCR/Iryna Tymchyshyn
우크라이나 주변 국가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임시 보호 조치가 2025년 3월까지 연장된 가운데, 유엔난민기구는 난민이 새로 자리 잡은 국가에서도 사회 시스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옹호 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보호국이 우크라이나 난민의 고국 단기 방문(3개월 이내)에 대해 유연한 접근을 지속해 이 들의 법적 지위나 관련 권리가 영향받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주변 11개국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에서 312개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UNHCR
폴란드에 도착한 구호 물품 ©UNHCR/Anna Liminowicz
취업박람회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유엔난민기구 직원 ©UNHCR/Anna Liminowicz

 

2024년 유엔난민기구가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 270만 명 과 우크라이나 난민 70만 명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미화 9억 9,33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크라이나가 또 다른 잊혀진 위기 지역에 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세요.

봄을 기다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이야기
“이들의 회복 의지는 여전히 강하고 고무적입니다.”   
 -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

길어지는 전쟁과 어려움 속에도, 포기하지 않고 귀환과 재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Ukraine. UNHCR and partners support war-affected people in Vysokopillia
Tamila, 74, remained in her home with her husband and grandson (he was visiting grandparents) during the occupation of Vysokopillia in southeast Ukraine in March 2022. Feeling unsafe, Tamila decided to flee with her grandson to Poland to her daughter, while her husband stayed on their land. “It was impossible for us to stay here [after the occupation]. I wanted to bring my grandson to a safe place. Also there was no gas, no water, no electricity, and it was cold.” Her husband was killed during the fifth shelling that hit their house. “This year my husband and I were supposed to celebrate our 50th wedding anniversary, but it didn’t happen.” Tamila returned in the autumn 2022, after the area had been retaken by Ukraine. Her house was severely damaged, and she received support from UNHCR and partners to have her house repaired. She lives alone and looks forward to the day when her daughter and grandson may return. “When the area was retaken, I came back, because home is home. So now I am alone, trying to put my life together and repair my house to back to normality. I am grateful to all the people who are concerned for our country. Please don’t forget about us.”
타밀라 ©UNHCR/Elisabeth Arnsdorf Haslund
① 타밀라(Tamila) 

“올해 결혼 50주년을 기념하기로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이제 저 혼자이지만 삶을 추스르고 집을 예전처럼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를 걱정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해요.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손자와 함께 폴란드로 떠났던 타밀라(Tamila)는 고향 마을이 수복되었을 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아있던 남편은 다섯 번째 폭격이 집을 덮쳤을 때 사망했습니다. 

 

Ukraine. Internally displaced find safety at collective site in Dubove
Anatoliy, 76, and his family are internally displaced as they fled their home in Kharkiv. The full-scale invasion brought Anatoliy to the remote mountainous settlement of Dubove in Zakarpatska regiont, and they now reside at a temporary collective centre here. “Destiny has brought us all here together. We are like a family now. And it’s the only right thing to do here [in the Temporarily accommodation center]. As you may have noticed, we are not sitting still. We help each other. Otherwise, we wouldn’t have survived”. Anatoliy has a very proactive position. He is very helpful towards his neighbours and actively participates in the everyday life of the Temporarily accommodation center. He calls himself “an advanced grandpa”. UNHCR’s partner NEEKA has supported renovations of the collective centre in Dubove in January 2024.
아나톨리 © UNHCR/Kseniya Bilozerova
② 아나톨리(Anatoliy)

“우린 이제 가족과 같아요. 다들 가만히 있지 않고 서로 돕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아나톨리(Anatoliy)는 가족과 함께 고향 하르키우(Kharkiv)를 떠나 우크라이나 서부 공동 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이웃들을 잘 도와주며 시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는 자신을 ‘신식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

 

Ukraine. Collective centre for internally displaced persons
Tamara, 67, pictured with her grandchildren Bogdan, 10, and Victoria, 7, in their accommodation at a collective site in Kharkiv. Great grandmother, Tamara, is completing the paperwork to assume legal guardianship of her two grandchildren, Victoria and Bogdan. Tamara comes from Kopinsky, where she and her husband raised their three sons. Following a stroke, she cared for her husband who became confined to his bed. Some time later, she lost two of her sons and her husband. Tamara’s town came under the temporary military control of the Russian Federation following the full-scale invasion in February 2022 but it was later retaken by the Government of Ukraine. In October 2022, her daughter-in-law, Tatiana, mother of Bogdan and Victoria, decided to evacuate to safety in Kharkiv. Tamara stayed behind. Soon after their arrival, Tatiana fell gravely ill having contracted COVID19, and after 6 weeks in hospital, sadly passed away. This left Bogdan and Victoria without any parents. Tamara quickly packed a few belongings and travelled to Kharkiv to care for the children. The children met her at the door of the centre ‘ I promised them I would never leave them again’, Tamara recalls.
타마라 © UNHCR/Andrew McConnell
③ 타마라(Tamara)

“공동 시설 입구에서 아이들을 보자마자 ‘너희들을 절대 다시는 떠나지 않을게’라고 약속했어요.”.


 

 

두 아들과 남편을 잃고 얼마 후 며느리까지 잃은 타마라(Tamara)는 부모 없이 홀로 남겨진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하르키우(Kharkiv)로 향했습니다. 타마라는 손주들의 법적 후견인이 되기 위한 서류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